낙동정맥

낙동정맥 6회차 가사령~한티재

임호빈 2007. 9. 25. 20:17

드디어 청송군을 벗어나 포항권역으로 접어들며 비교적 대중교통편을 이용하기 쉽다.

이번구간은 조망이 거의 없고 500~700m대 봉우리와 고개를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나 크게 어렵지는 않고

계절에 따라다르겠지만, 산행내내 산딸기가 지천이라 족히 1시간이상은 까먹게되는 길이었다.

전반적으로 길은 좋은편이나 산불감시탑이 있는 768봉직전엔 산딸기가시와 잡목이 매우 심하므로 여름철은 긴바지,긴팔상의가 필요할것이다.

 

1.산행일자     : 2007년 6월 08일(토)

 

2.산행구간     : 낙동정맥(가사령~한티재)

 

가사령(08:07)-709.1봉,성법령갈림길(09:19)-사관령갈림길(10:30)-574봉(11:23)-배실재(11:51)-점심식사(12:15~13:01)-628봉(13:24)-침곡산(14:28)-철탑(14:54)-서당골재(14:59)-768봉,산불감시초소(15:50)-422봉(16:29)-먹재(16:41)-삼각점봉(16:52)-한티재상단(16:59)-도로(17:20) 

 

3.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10시간 13분

 

 

4.일행 : 소주한잔 그리고 지겨운 날파리들

 

5.사용경비 : 교통비

 

6. 산행교통정보

 

.가사령가는법

 상옥리는 가는 버스는 죽도시장근처에 있는 죽도성당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06:30분에 탄다.

 포항역을 등뒤로 두고 정면으로 죽 뻗은길따라 200여미터올라가면 죽도성당이있다.

 

  .서울-포항(열차) : 새마을 직통 2회 07:40, 17:40, 동대구에서 환승은 수시로 있음.
  .서울(강남)-포항 : 06:00-19:00까지 20-60분 간격, 심야 22:00-24:00, 4:40소요
  .동서울-포항 : 07:00-14:10까지 12회
   .포항 시내버스터미널-상옥리 : 06:20, 10:45, 16:15 (1시간 소요, 상옥1리 새마을금고 삼거리 하차)

 

.한티재에서 서울오는법

  죽장쪽의 할매순두부집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포항가는 버스의 막차는 17:30분이므로 서둘러야한다.

  만약 이걸놓치면  20:30분경 안강-경주가는 버스를 타고 안강에 내려 포항으로 가던가, 기계까지 택시로 나간후(약 1만2천원) 기계에서 포항가는 버스를 탄다.(시간대는 모름, 할매순두부집 이야기), 최후의 수단은 역시 히치가 있다.

 

  .한티재-포항 : 죽장-포항 시내버스 이용(07:30, ... 14:00, 16:00, 17:35 (1일 5회), 16:00 차량은 일요일은 운행하지 않음, 40분 소요, 정류장은 한티재 휴게공원에서 포항이나 죽장 방향 모두 약5분 거리에 있으나 휴게공원 앞에서 손들면 세워 줌.)
  .기계택시 : 054-246-8151, (한티터널 입구에서 기계까지 1만원, 기계-포항은 시내.외버스 수시로 있음.)

 

7. 식수,야영,숙박정보

야영 : 야영은 아무데나 가능하겠지만, 최적의 장소는 산불감시탑내부 또는 배실재정도가 적당할것이고,할매순두부집 마당 평상에서도 가능하다.

 

식수 : 등로근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는곳은 없다.

굳이 구하자면, 가사령에서는 상옥리까지 내려갔다와야한다.(왕복35분소요)

한티재에서는 기계쪽으로 도로따라내려가면 마을에서 구한다.(왕복 40여분소요)

또는 죽장쪽 정자리 할매순두부 또는 그직전 민가에서 구한다.(왕복 40여분 소요)

식사 : 식사는 가사령은 없다. 한티재는 할매순두부집이 가능하다.
  

.  

8. 산행경로보기(마젤란 GPS, Explorist500으로 측정)

 

 

9. 산행기록

모회사의 낙동정맥 주왕산구간 가이드를 마치고 함께 포항에 나와 3년에 걸친 인연을 마무리한다.

다음날 아침, 죽도성당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06:30분에 있는 상옥리행 버스를 탄다.버스는 구비구비 고개도 넘고 달려 상옥1리 새마을금고 삼거리에 07:30분에 도착한다.

새마을금고의 정면 비포장임도를 따라 계속오르면서 산딸기가 지천이라 첫걸음부터 지체된다.

가사령뒤 임도에 도착하고 곧 임도따라 내려가면 가사령도로에 선다.


 .우측십자가건물이 죽도성당이고 도로끝의 건물이 포항역이다.


 .상옥리행버스



.상옥1리 새마을금고삼거리

 

 

 .전봇대쪽 임도따라 올라간다. 샛길을 무시하고 마지막까지 직진한후  막다른길 직전 좌측임도로 올라간다.


08:07 가사령

GPS 안정화까지 기다리고, 이것저것 정비하다보니 10여분이 후딱지나간다.

시티재까지 진행할요량으로 비박장구를 챙겨와 배낭이 묵직하다.

건너편 절개지를 따라 올라선후 10분 오르면 수풀이 우거지고 삼각점이 없는 599.6봉에 도착한다.

편안하나 약간 오르막길로 이어지는 가운데, 630.5봉을 우회하고(08:40), 안테나가 있는곳을 지나고 계속 약한 오르막이 진행된다.(08:48)

좌측으로는 잣나무숲, 우측으로는 잡목 잣나무숲을 보호하기위한 벌목이 진행되어 표지기는 거의 보이지않는다.

 

09:19 709.1봉,성법령갈림길

시멘트 헬기장이고 좌측으로는 성법령가는길이 가파르게 이어져있고 삼각점설명안내표지판이 있다.

 

 

 

 지도상 돌무더기에서 10여분 쉰다.(09:40) 약한 오르막길이 진행되며 묘지를 지난다.(09:51)

 평이한길이 이어진다.

 796봉을 지난다. 봉우리라고 하기엔 그저그런 나무가 우거진곳이다.(10:04)

 

       .796봉                                                                                  .사관령갈림길(폐헬기장)

  
 

10:30 사관령갈림길(폐헬기장)

10여분 힘들게 올라치면 헬기장에 올라서고 2시방향으로는 788.2봉인 사관령을 꽤 다녀오는듯 길이 뚜렷하고 정맥길은 10시방향으로 이어진다.

사정없이 내리치고 주위엔 산딸기가 지천이다.

이리저리 꾸불꾸불 올라갔다 내려가다보면 574봉직전의 묘지가 나온다.(11:15)

 

11:23 574봉

짧게 완만하게 내렸다 올라서면 지도상 574봉이다(11:23, 15분여 휴식)

벌목지대를 20여분 내려서니 오랜만에 조망이 틔어 가야할 침곡산이 멀리보인다.

 

. 침곡산조망

 

11:51 배실재

내려서다 넓고 평평한곳이나오고 좌측으로도 내려서는길이 있고 길은 우측으로 휘는데 아마도 이곳이 배실재인듯하다.


 .배실재


완만하게 오르면 잡목이 우거져있고 지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490.4봉에 닿고 수풀속을 아무리 뒤져도 삼각점이 보이질 않는다. 백곰님산행기에는 분명 삼각점이 있었는데...내려서다 되돌아와 소주한잔과 다시한번도 삼각점을 찾지만 결국 찾는데 실패한다.(12:03)

 

모처럼 시원한 바람이 분다. 내려서며 벌목이 되어있고 양쪽으로 뚜렷한 길이 있는 지도상 옛길이다.(12:07)

 

12:15~13:01 점심식사

바람도 좀불고 시야가 틔인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편안한 능선길을 가다가 길은 우측으로 휘면서 628봉을 바라보인다. 10여분 빡세게 올라치면 능선길에 올라서고 비고 후두둑떨어져 배낭커버를 씌운다. 628봉을 오르지않고 좌측 사면으로 길이 진행되어 횡재한 기분이다.(13:24)

계속 부드러운길이 이어지고 옛길다음 묘지를 지난다.(13:36)


 .소주한잔님


 .침곡산조망


묘지에서 열나게치고 오른후 좌측으로 꺽어진행하다 701.5봉을 지나 우측으로 꺽어진행한다.(14:18)

 

14:28 침곡산(725.4m)

10분 완만하게 오르면 묘지가있고 곧 조그만정상석이 있는 침곡산정상이다.(2004년.4 포항시 팔도산악회) 정상석 맞은편에 삼각점이있다. 아쉽게도 조망은 전혀없다.


.침곡산정상


이후 계속내리막길이고, 철탑을 지난다(14:54)

 

14:59 서당골재(약 530m)

조금 더 내려오면 포항 팔도산악회에서 세운 안내판이 있는 서당골재에 도착한다.

정맥길은 정면으로 올라야되고 좌측으로는 기북면으로 내려가는길인듯 일반산악회의 표지기가 잔뜩달려있어 잘못하면 기북쪽으로 내려설 수도 있겠다.

 

 . 좌측 기북면에만 표지기가 달려있다.


.


힘들게 15분여 치고오르면 돌무데기가 쌓여있는 무명봉에 도착하고 이곳이 서낭단인듯하다.

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서낭단을 치고오르는 소주한잔님


왠지 일기예보가 맞아들어가는듯 시커먼 구름이 몰려든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768봉을 앞두고 가시덤불이 극성이라 반바지를 입어 이미 만신창이가 된 다리를  사정없이 할킨다.  

 

 .구름에 쌓인 침곡산

 

 .산불감시탑쪽

 

15:50 768봉(산불감시탑)

산불감시초소로 올라서니 문이 잠겨있는듯 열리지않는다. 힘껏 잡아채니 열리고 내부는 주인의 성품을 알만할 만큼 너무나 깨끗하게 정돈되어있다. 침구며 난로,가스렌지에 커피까지.. 없는게 없다.

 

 


16:29 422봉

계속되는 내리막을 내려서면 무덤있는 422봉이고 지도와 달리 삼각점이 없다.

옛고개인 먹재에 닿고(16:41) 바로 앞봉우리쪽으로 빡세게 한번 더 치고올라서면 기계 435,2004년재설 삼각점이있는 봉우리에 닿는다.(16:52)

내려서다 한티재 직전 우측으로 가야 죽장인듯한데 표지기는 좌측으로 이어지고 한티재위로 이어진다.

 

16:59 한티재상단


 .한티재 상단에서 바라본 죽장면 정자리


 

좌측으로 뚜렷한길은 기계쪽에 조성된 공원으로 내려서는 길인듯하고, 계속직진하여 폐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아까 기계쪽으로 내려서서 터널을 통과하는게 나을법싶다.

 

정자리 할매순두부집에서 저녁식사와 식수를 보충하고 계속 진행하기로 하기로 하고 정자리를 바라보니 걸어갈 엄두가 안날만큼 멀리 보인다.

 

17:20 죽장쪽 터널입구

 


 . 쏟아진 우박들

 

터널위를 빙돌아 오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걸렸다. 할매순두부집까지 걸어가는동안 드디어 비가 쏟아진다. 계속 히치를 시도하지만 세워주는차는 없다.

천둥, 번개와 함께 이제 콩볶는소리와 함께 우박이 쏟아지더니, 도로가 하얗게 덮힐만큼 엄청쏟아진다.

다행히 근처에 버스정류장이있어 겨우 피한다.

지나가는 트럭을 겨우 히치하여 할매순두부집에서 식사를 한다.

비가 그치면 다시 올라가 적당한곳에서 야영하기로 하지만 비는 그치지않고, O2형님과 통화하다가 산행을 접고 문경 산그리메로 가기로한다.

배낭만 무겁게 지고와 싱겁게 끝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