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낙동정맥 10회차 안적고개~지경고개~개금고개

임호빈 2007. 9. 25. 12:54

지난번 안적고개에 내려선후 일주일내내 지방출장이라 아예 등산배낭도 꾸려서 집을 나왔다.

양복에 노트북에 등산배낭까지 무게도 무게고 모양도 영 아니다.

 

금정산, 백양산..부산의 진산답게 절대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니다. 의외로 길을 많이 잃었고, 낙동강과 부산시내, 부산항을 바라보는 조망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을것 같다.

 

1.산행일자     : 2007년 9월 1일(토)~9월 2일 

 -첫날은 하루종일 비, 둘째날은 오락가락 오후에 개임

 

2.산행구간     : 낙동정맥 안적고개~지경고개~개금고개


3.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1일차 안적고개~금정산성 동문  :14시간 15분

2일차 금정산성 동문~개금고개  : 6시간 30분

 

 

4.일행 : 홀로

 

5.사용경비 : 교통비

 

6. 산행교통정보()

 

.안적고개 가는법

 노포동시외버스 터미널앞에서 탄다,

 - 1002번버스는 영산대학교 구내 버스정류장으로 바로간다.(이전산행기참조)

 - 1127번버스는 울산시내버스로 배차간격 약8분, 첫차 05:13, 막차 23:52

 

.개금고개에서 서울오는법

 -개금역--> 부산역, 버스 160번(?)버스,택시(약 4000원, 수정터널통과시 터널통과비 따로받음,

  500원이던가? 서울서 인천갈때 경인고속도로(800원)타고 갔다고 톨비 따로 받던가? 부산택시들은

  이상하다.재수없을까봐 주고 내렸지만..)

 

7. 식수,야영,숙박정보

야영 :

식수 :곳곳에 샘터있음  

식사 :산성고개,만덕고개,개금고개

주의할곳 :

 

8. 산행경로보기(마젤란 GPS, Explorist500으로 측정)

 

9. 산행기록

 

1일차 : 안적고개~금정산성 동문

 

05:50 안적고개(주남고개),poi42

 

    .천성산찜질방
  


     .안적고개

  


금요일,김해 진영읍에서 출장을 마치고 무궁화호로 구포역까지 온다. 구포역에서 장전동역에 내려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고 차안에서 등산복으로 갈아입은후 노트북과 양복은 친구집에 맡기고,10시경 노포동에서 웅상가는 버스를 탑승한다.

버스기사에게 덕계의 천성산찜질방을 아느냐고 물으니 모른단다. 그럼 제가 지난번 지날때 버스에서 바로 보였으니 발견하면 바로 내려달라 부탁하니 흔쾌히 그러마한다.

덕계를 거의 빠져나갈무렵 천성산찜질방 네온사인이 보여 바로 내리고 하룻밤을 보내고 04:30분경 일어나 택시로 안적고개에 도착한다.

15분정도 소요되고, 미터계는 7000원정도 찍혔으나, 고개까진 무조건 15000원을 받는단다.

슬슬 비가내리고 바람도 꽤 심하다. 7,8월 두달간 비가 없었던 산행은 딱 한번 지난번산행뿐인가보다.

1주일전엔 더워서 떠죽을판이었는데,  .오늘은 비도오고 바람도불고 서늘하다.

임도따라 계속진행하다 05:53 아래쪽으로 길이있는 3거리에서 산불감시초소(컨테이너)를 만나고 계속임도따라 진행한다.

등산로표시는 제2봉으로 되어있다.

06:05 임도가 크게 꺽이는지점에서 숲으로 들어간다.

06:11 봉우리를 우측에 두고 우회하는듯하고, 무덤을 지나 나오면 다시 임도를 만나고 바로 우측숲 소로길로 다시 접어든다. 제법 운치있는 넓은길이다.

06:18 다시임도를 만난다.

06:22 임도가 오르막으로될 무렵, 우측 숲길로 들어선다.

표지기가 많고 산길들머리라는 노란표지판(청설산악회)이 설치되어있다.

계속오르막을 올라 능선에 설무렵 등로 우측으로 소로길이 열려있어 가보니

 

07:14 ??봉

양산435,1998복구가 표시된 삼각점봉이다. 등로에서 비껴있어 그냥 지나치기쉽다.

잡목사이로 평탄하게 진행하다 내리막으로 바뀔무렵 천성산제2봉인듯 암봉이 보인다.

07:28 조금 오르막을 오르니 길이 양쪽으로 나뉘고 정맥길은 좌측이다. 우측은 전망대바위가 있어 그곳에 서니 좌측으로 초지같은 둥그런 봉우리가 보이고 군시설물도 보인다. 아마도 그곳이 원효산이듯하다.

좌측으로 조금가니 정상인듯 암봉이 가로막고있다. 좌우측 모두 정상으로 오르는길이 있는듯 모두 표지기가 붙어있으나 좌측길이 좀더 편안해보여 좌측으로 오른다.

빗길에 미끄러운바위를 손,발 모두써서 가느다란 밧줄도 잡고오르면

 

07:37 천성산 제2봉(811m,poi44)

    
  


     .제1봉(원효산)

 


비록 비는 오지만, 멀리 바다도 보였으니 의외로 조망은 괜찮은편이었다.

원효산(제1봉)의 완만한 봉우리가 보이고 내려서니 좌측으로 임도와 나란히 하다가 임도와 만날무렵 임도는 능선길로 이어져서 임도따라가는게 맞아보이지만, 표지기들은 우측 숲사면 내림길로 달려있어 표지기를 따른다.

 

08:00 은수고개(화엄이고개)

내원사2.2km/미타암1.8km 안내판이 있다. 어째 사면으로 우회한듯하여 능선쪽을 살펴보나 아무도 능선쪽에선 내려오지 않는듯 흔적이 없다.

비가 심해지고있다.

08:24 오름길을 오르면 비바람이 심한가운데 억새숲사이로 걸으면 지나온 천성산과 앞쪽으로는 군부대시설이 보인다. 가을에 오면 멋있겠다.

 

    .천성산제1봉쪽모습
  

   

     .제1봉쪽 군시설방향
  

 

08:30 화엄습지안내판

편안한 능선 초지를 진행하면 지뢰지대가 표시된 철조망이 가로막고있고 위쪽으론 군시설이있다.

길은 철조망 좌우로 나뉘고, 우측으론 화엄늪0.5km가 표시되어있고, 어디로 갈지몰라 대락님과 통화후 좌측으로 철조망따라 진행한다.

철망따라 진행하다보니 Y자 갈림길이 나오고 원효암/정상이 표시된 표지판에 철조망과 멀어지는쪽으로 낙동정맥이라 표시되어있고 표지기도 있어 한참을 망설이다, 선답자산행기에 철망끝까지 진행후 도로가 나온다는 말이 기억나 무시하고 그냥진행한다.

08:55 군부대도로만남

철망따라 끝까지따라가니 아스팔트도로를 만나고 이제 도로따라 내려간다. 비는 계속 오락가락하고 바람만 심하다.

09:14 내려오다 화장실이 있고 공사중인듯 굴삭기가 있는 넓은 공터에 도착한다.

사람이 쭈구려앉아 뭘하고있어 다가가보니 어젯밤 여기서 야영한듯 산꾼하나가 텐트폴을 접고있어 인사를 한다.

향년 88세, 홍성문선생님..대한산악회 자문위원...백두대간은 5년전 83세때 마쳤고, 일본 북알프스는 고희기념, 남알프스는 75세때, 낙동은 81세때 시작했으나 3년정도쉬고 작년가을에 다시 시작했다는 말씀이었다.

 

초은성님!! 아직 청춘이십니다. 힘내십시오.

 

내가 그나이되면 야영장비를 메고 며칠씩진행한다는것이 과연가능하겠나하는생각이 든다.

물이 없다고하셔 1리터를 나누어주고, 함께 진행을 한다. 아무래도 짐도 무겁고, 체력도 달리다보니 걷는게 조금은 불안해보인다.

09:?? 얘기를 하고 보조를 맞추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도로가 오르막으로 바뀔무렵 숲으로 들어가 봉우리를 넘어야되나 들머리를 놓치고 그냥 도로따라 진행하고만다.

09:51 봉우리에서 내려오는길과 만난다.

09:55 군부대철수지역(poi47)이 좌측에 있고 철문은 막혀있다. 군부대쪽으로 능선이 이어짐을 알수 있다.그러나 정맥길은 이길을 우측사면으로 우회하는쪽으로 진행한다.

과거지뢰지대라고하여 우회시키는데, 능선따라 등산로 주변 2m폭정도만 개방하면 될텐데 왜 검토안하는지 모르겠다.

 

   .화엄습지안내판공터
 


    .좌측으로 우회한다
  


    .계속우회하여 아스팔트도로를 만나면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가야할 방향
  


     .홍성문선생님 텐트를 걷고있었다.안적고개에서 여기까지 하루걸림..무지 느리죠.^.^
  


    .날려갈 정도로 바람이 심했다
  



  


    .내려온 천성산제1봉(원효산)방향
  


    .군부대철수지역
  

 

10:26 우회끝 능선에 선다.

지루한 우회가 30여분진행되고 홍선생님과는 나중을 기약하고 여기서 헤어지고 먼저 앞서나간다. 계곡지류같은 물길도 여러개를 지나면 능선에 올라서고 여기서부터는 완만한 오름길이 진행된다.

10:40 시멘트기둥 봉우리(poi48)에 도착하고 벤치가 놓여있다.

10:43 벤치를 또 지나고 벤치가 나란히 놓여있는곳에서 길은 두갈래로 나뉘고 우측은 신기산성표지판, 좌측으로는 다람쥐캠프표지판이 달려있으나 다람쥐캠프표지판은 부러져있고 다람쥐캠프쪽으로 진행한다.

 

10:52 방화선시작

운봉산까지 탁 틔인 방화선이 연결되어있다. 급하게 내려쳤다가 올라서야된다. 말이 방화선이지 키높이의 억새숲이라 걷기가 힘든길이다.

억새때문에 발밑이 보이지않아 미끄러운급경사내림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면

11:12 안부(범고개.호계재)에 도착한다. 다시 오름길을 올라선다. 계속 뒤돌아보며 홍선생님이 오나 살펴보지만 보이지않는다.

지독한 억새숲사이사이로 둥그렇게 억새가 뉘어있는곳은 멧돼지의 소행인가?, 이곳은 키작은 사람이 유리하겠다. 고개를 숙이면 억새사이로 길이 보이니 말이다.

 

    .운봉산까지 연결된 방화선길
  


   .
  


    .
  

 

11:56 운봉산(534m)

억새숲의 키가 낮아지면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섰다.

내림길에 조망바위를 만난다.

12:14 시멘트도로를 만난다.여기가 운봉재인듯하다. 가로질러지난다.

능선이 너무넓어 평평해보이는곳을 지난다. 겨울에 눈이라도 쌓이면 딱 길잃기 쉬운곳이다. 표지기에 의존해 걷다보면,

 

    .운봉산정상
 


    .운봉재
  

 

12:37 길주의지점

좌측에 송전탑이 있고 주위엔 재선충방지를 위해 벌목한나무를 비닐로 씌워놓은곳이 있다. 이곳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90도꺽어 진행한다. 너무나 평탄하고 유순한길을 진행한다.

12:47 애기봉2  얇은판자같은 암석으로 쌓은곳에 애기봉2, 485m라고 매직글씨로 있다.GPS고도는 432m가 나온다.

12:50 아까와 마찬가지로 정관산악회에서 세웠다는 애기봉(480m)표시가 있다. 이곳역시 GPS고도는 437m이다.

애기봉은 지도상 437.2봉인듯하다.

급한내림중 송전탑을 지나 평이하게 진행되고 13:05 또 송전탑을 지나고 13:17 임도를 만나 임도를 따라간다.

13:24 2차선포장도로(poi51) 유락농원길

포장도로 우측고개쪽에는 유락농원가는길이란 표지판이있다. 정맥길은 좌측 절개지 철망끝에 들머리가 있다.

13:44 시멘트도로를 만난다. 약간우측으로 이동하여 건넌다. 건너자마자 송전탑을 만나고 평이한길이 진행된다.

13:55 비포장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도로따라간다.

13:57 조금 내려서다 보도블럭이 깔린곳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간다.

14:19 송전탑을 만나고, 근처에서 엄청헤메이다 겨우 길을 찾아 무덤근처의 잡풀더미에서 좌측으로간다.

잡풀로 애매한곳이라 엉뚱한곳으로 들어섰다가 다시 나와 자세히 보니 잡풀속에 표지기가 보인다. 멀리서도 보이게 표지기를 중간중간 달아놓고 칡덩굴을 뚫고 나오니 농가가 있고,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농가의 개들이 짖어대고 5m정도 더 진행하니 길 우측으로는 형제목장간판이 보이고

 

 .저거 넘으면 남락고개가 나올라나..하며 찍은사진(구름에 쌓인능선이 길주의지점임)


 .우측에 유락농원가는길 간판있음


 .이곳을 좌측으로 뚫고내려서면 남락고개가 나옴


  .남락고개 무단횡단했다

 

14:33 남락고개

바로앞에는 중앙분리대가있는 4차선도로이다. 차들이 엄청난 속도로 달려 건널엄두가 안나 우회로를 찾다가 대락님께 전화하니 그냥 무단횡단했다한다. 그래 무단횡단을 한두번했냐...차량이 뜸한 틈을 타 잽싸게 분리대를 넘는데 위험해보였는지 계속 빵빵거린다.

길을 건넌후 농장길 우측으로 간다. 우측에는 시멘트도로와 아스팔트도로가 있는데, 우사가있는 시멘트도로따라 올라서니 축사로 인해 길이 막히고 사람이 지난흔적이 없다. 다시 돌아나와 아스팔트도로따라 오른다.

조금 올라서니 사슴목장이 있고 좀더 오르니 도로 아래쪽은 농장에서 지은듯 잔디밭에 바베큐파티정도를 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잘 지어놓았다. 휴게시설에서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비포장으로 바뀌고 도로끝까지 가보니 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길이 없다.

다시 도로가 휘는 지점으로 돌아와 숲쪽을 유심히보니 탱자나무 담뒤로 소로가 보인다.

15:05 탱자나무사이로 조심스레 들어가니 아래쪽에서 능선으로 연결된 등산로가있고 표지기도 보인다.

일반적인 정맥꾼들이 온길로 온것은 아니나 어쨌거나 길을 찾아서 다행이다.

오름길을 따라 오르니 능선에 서고 봉우리를 넘어 내려간다.

15:10 아래쪽조망이 시원스레 보이는 조망바위에 서고 고속도로가 보인다.

 

15:29 지경고개(poi53)

이제부터 GPS에 트랙은 없다. 여기까지만 선답자의 트랙을 담아와 뭔가 안내자를 잃은기분에 불안해지는 마음을 부산시내를 통과하는데 무슨걱정이 될까 그렇게 자위한다.

고속도로 절개지에 서고 우측으로 내려서니 골프장이 보이고 고속도로위로 녹동육교가 보인다. 육교를 건너 공사중인 도로 우측 고개쪽으로 올라선다.

15:34 고개정상에서 좌측민가쪽 시멘트도로따라 오르면 이내 넓은 시멘트도로를 만나고 아래쪽 좌측에는 자두농원 팻말이 있다.

아마도 고개에서 조금더 내려섰으면 이 넓은 시멘트도로를 따라 올라왔겠지..

15:46 도로가 양쪽으로 나뉘는데 우측으로 간다음 등산로 표지판이 좌측으로 표시되어있다.

좌측에는 농장건물이 있고 아까 나뉜도로가 만나므로 아무데로나 올라도 되겠다.

등산로 표시는 있으나 어디로 오를지 몰라 농장사람에게 물으니 목초지위로 오르란다.

15:54 목초지는 사람키높이의 잡풀더미라 엄두가 안나는데 목초지 우측으로 사람들이 지난 흔적따라 잡풀을 헤치며 오르니 이내 표지기들이 보인다.

10여분진행하면 숲속으로 들어서고 등산로가 이러저리 거미줄처럼 엉겨있어 가끔씩있는 표지기를 따라 조심스레 진행한다.

비는 왔으나 비교적 조망이 틔였던 오전에 비해 오후가 되니 운무까지 몰려와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가늠하기가 어려운데 이정표도 없어 몇번이나 길을 놓쳤다 찾았다하며 오른다.

 

    .녹동육교
  


     .우산을 쓰면서까지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사람들인가보다.

  

    

    .고속도로
  

 

     .지경고개
  


     .도로따라 쭉 오른다.
  

 

     .우측나무계단뒤 나무 두그루중 두번째 나무뒤로 오른다.
  


     .초지 우측가장자리를 따라 오른다,.
  


16:40 계명봉

계명봉은 정상석없이 낮은돌탑이있고, 누군가 걷어낸 정맥표지기가 한묶음 내팽겨쳐있다. 이래서 표지기가 뜸했나보다.

올라온 방향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운무속이라 보이는게 없고  길은 이리저리 갈래길도 많고 너무 내려치는것이 내가 길을 잘못들어 계곡쪽으로 빠지고있나 불안해진다.

17:35 다행히 오름길로 바뀌고 능선이 가까와졌는지 바람소리가 요란하고 억새숲이 시작된다.

여기서 잘가야된다. 우측은 장군봉일것이고 무조건 좌측으로 간다. 보이는것이 없어 감으로 그렇게 해야된다

17:57 내리막길을 내려서 금정산옹달샘에 도착했다.물한모금 마시고 출발을 하며 한참을 가다보니 계속 오름길이다. 뭔가 낯익은듯한 느낌이들고 이런...좀전에 내려왔던길을 다시 오르고 있는것이 아닌가..다 운무때문이야..

다시 내려서다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18:22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난다.

심한 바람속에 바위들이 앞에 버티고있고, 조심하며 밧줄도 잡고 오른다.

 

 

    .계명봉
  

 

    .금정산가는길
  


 
  


18:42 고당봉(801m)

오르다보니 드디어 정상인듯 이정표가 땅바닥에 있고 1m정도 다가가야 겨우 고당봉 정상석이 보인다.

올라오는길에 비해 내림길은 쉽고 고모당을 거쳐 계단길을 내려서다 랜턴을 밝힌다.

비에 젖은 카메라가 고당봉정상석사진을 마지막으로 오작동을 일으켜 더이상 사진을 포기하고 19:06분 세심정, 19:08북문에 도착하여 동문아래쪽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하여 픽업을 부탁한다.

오래전부터 금정산성길을 걸으며 부산야경을 보는걸 꿈꿔왔는데 좀 아쉬웠다.


  


 

 

20:05 동문

동문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조금 내려서니 산성고개 동문버스정류장이 나오고 마중나온 친구와 늦은 저녁을 고기로 폭식을하고 하루를 마감한다.사실 어디선가 점심먹을데가 있겠지 했는데, 비도왔고, 금정산을 야간산행하다보니 먹을때가 없어 아침도..점심도 쫄쫄 굶었었다.

 

2일차 9월2일: 금정산성 동문~개금고개

 

07:15 동문

어젠 비맞고 오래걸어서 그런지 좀 피곤했다. 6시가 넘어 일어나 근처 포장마차에서 우동으로 아침식사를 한후 온천지하철역에서 출발하여 오는 206번버스를 동래온천 사거리에서 탄다.

20여분만에 동문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5분여 걸으면 동문에 도착한다.

07:21 산성고개도착 성곽따라 진행 봉우리를 하나넘는데 오늘도 비는 오락가락한다.

07:57 제2망루에 도착 근처지도를 보니 케이블카방향으로 가야되는것같아 성곽을 관통하는 시멘트도로따라 좌측으로 20여m내려서면 3거리가 나오고, 좌측방향은 휴정암0.7km,케이블카0.3km 우측으론 남문, 상계봉이정표가 있다. 전면으로 진행하는것이 맞는것 같아 진행하니 길이 이리저리 나있고 아래쪽으로 계속 떨어지는것이 불안하여 다시 되돌아나와

08:25 대락님과 통화하여 케이블카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한다.

08:36 만덕고개 2km이정표 08:49 조망이 시원한곳을 만난다.

08:54 돌탑이 있는 455봉을 지난다.안개가 걷히며 시내쪽 조망이 좋다.내리막길로 이어지며 09:03 샘터를 지나고

   .동문
 


    .산성고개
  

 

09:13 만덕고개

2차선도로된 만덕고개에 내려선다. 고개양쪽으로 등산복을 파는 노점이 2개있다. 건너서 나무계단을 10여분 오르면 09:24 365.9봉에 닿는다.

출발할때 잠깐내리고 말았던비가 맞을만한 정도로 또 내린다. 완만하게 진행하다 09:?? 넓은공터 안부에 도착하고 여기서부터 계속 오르막을 치고오른다.

오르막을 오르면서 지나온 능선이 운무에 보였다가렸다한다.

너무힘들어 5분에 한번씩 쉬나보다. 별로 높은것같진 않은데 운무가 더 짙어지는가운데 10:24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평이한길이 이어지다 10:50 돌탑봉에 도착한다.

돌탑봉에서 좌측으로 급격한 돌길을 내린후 부드러운 초지길이 이어진다.

운무가 걷힐때마다 우측으로 낙동강과 함께 진행된다.많은 등산객이 백양산쪽에서 내려오고있다.

 

    .케이블카방향으로 간다.
  


    .만덕고개
  

 

11:16 백양산(642m)

여기까지가 오늘산행, 아니 어제부터쳐도 제일 힘들었던것같다. 시내에 있는 산이라 너무 만만하게 보았나보다.

백양산은 운무에 쌓여 주위조망은 전혀없다. 10여명의 등산객들이 모여있다. 북한산만큼은 붐비지않아 좀 이상한 생각도든다. 이렇게 좋은산에 사람이 이정도밖에 없다니...

보이는것이 없다보니 무심결에 산불감시초소쪽으로 내려서다 올라오는 주민한테 개금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물으니 이쪽이 아니란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와 좌측방향으로 간다.(돌탑봉에서 진행시 우측 90도방향)

잠시 내려서니 운무가 싹 걷히며 능선양쪽으로 조망이 틔인다.

바다와 강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곳이 얼마나될까..이때의 감동은 정말 못잊을것같다. 바다가 좀더 가까왔으면 금상첨화였을껄..

11:38 애진봉

넓은공터에 웅장하게 꾸며놓았지만 안부같은곳을 억지로 봉우리라 하는것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주변에 벤치에 앉아 아래쪽 조망을 즐기는 시민들이 왠지 멋있게보인다.

 

11:47 돌탑봉(유두봉 508m)

뾰족해서 유두봉이라 한지 모르지만 그냥 x꼭지봉이라하면 좋았을껄 이름이 너무 적나라하다.

바로아래에 백양산터널이 지난다.능선을 중심으로 낙동강쪽의 운무가 능선과 기싸움에 넘을락말락하며 서울촌놈한테 모든걸 다 보여줄 수는 없다는건지 능선이 보였다 안보였다하며 기막힌 조망을 보여준다,.

 

12:13 삼각봉을 지나고 잠시 암릉내림길로 접어든다.12:26 주례1,2동 갈림길 표지판이 나오고 주례2동쪽으로 진행한다.(표지기많음)

12:40 갓봉

암봉으로된 갓봉을 넘어 내려서면 부산진구/주례2동 갈림길 표지판이 나오고 부산진구위에 누군가 낙동정맥이라 써놓았다. 잠시내려서니 개금동과 가야할 능선이 보여 더 진행하고싶은 의지를 꺽어놓는다.

그래 1주일이나 밖에서 돌았으니 일찍 집에 가자..

주요 포스트인 LG아파트로 내려서는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서고, 군데군데 있는 표지기를 따르다 송전탑쪽으로 표지기는 안내하지만 사면길도 보이길래 사면길로 진행한다.

13:01 임도를 만난다. 아까 송전탑쪽으로 가야 능선을 타는데 사면길이 아니었나보다 능선길의 우측으로 한참 치우쳐 떨어졌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 능선에서 내려오는길을 확인하고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어째 LG아파트하고는 한참 떨어져있는것같다.

 

우왕좌왕하다가 누군가 정맥하시냐며 물어온다. 이구간만 빼먹어 땜방하는데 자기도 헷갈린다며 임도를 가로질러 바로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정맥길같다고한다.

옆에 있던 주민은 이리로가면 LG아파트와 한참떨어져있다는데..하여간 능선따라 내려서니, 도시개발공사 임대아파트가 나오고 어림잡아도 LG아파트는 상당히 떨어져있다.개금고등학교를 지나고 한참을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 10여분가니 개금지하철역이 나온다.

   

    .지나온능선
  


   .돌탑봉 백양산은 좌측으로
  


    .낙동강 반투명셀로판지로 보는듯
  


    .백양산정상
  



  


    .애진봉과 가야할 능선
  


   
  

   

    .모르는사람임.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안비킴
  


    .드뎌 조망을 보여주기 시작
  


    .백양산
  

   

    .부산항도 보이고
  


    .낙동강도
  


    가야할 능선도
  


    저쪽 너머가 몰운대인가 가늠도해보고 조망이 좋다
  


    .어디가 마루금인지도 모르고 개금역 어떻게 가는지만 물어보며 간다.
  


    .개금역 2번출구에서 다음에 진행할 루트를 대략 살펴본다
  

 

13:45 개금고개

개금역에서 가야될 백병원의 위치만 확인하고 오늘산행을 마감한다. 시간상 더가도 되겠지만 출장때문에 집을 나온지 너무 오래�다. 빨리 집에 가고싶었고, 애들도 보고싶다.

 

어제(9월5일) 산에서 만났던 홍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다.

금정산에서 좋은사람들을만나 도움도 받고 산성고개까지 하셨다한다.

12일날 몰운대에서 졸업할 예정인데, 월간산에서도 취재나오고 대한산악회, 부산지부에서도 축하를 하는데 인연있었던분들과도 함께 했으면한다는데..임선생도 구간이 맞아떨어지니 함께 졸업하는게 어떻냐고한다.

 

글쎄요..매스컴도타고 좋은일인데..직장때문에 휴가를 낼 수 없을것같아요..

 

마지막구간을 언제가나..추석때문에 벌초도 있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