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금북정맥 2회차 옥정재~부수문이고개

임호빈 2008. 9. 23. 13:11

1.산행일자     : 2008년 9월 21(일)

 

2.산행구간     : 금북정맥(옥정재~배티고개~서운산~엽돈재~부수문이고개) 

 옥정재(08:30)-409.9봉(08:45)-철판헬기장(10:00)-421.8봉(11:42)-배티재(12:04)-서운산(13:33)-길주의 분기점(13:35)-엽돈재(16:00)-만뢰지맥분기점(16:16)-458.8봉(16:35)-부수문이고개(16:55)

 

3.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8시간 25분

 

4.일행 : 홀로

 

5.사용경비 : 교통비

.

6. 산행교통정보

- 서울-->옥정재가는법

.지하철 4호선 첫차 5시45분차 강남고속버스터미널 06:05 부터 약 15분간격 07시경 안성행 탑승, 약 1시간소요

.안성터미널~옥정현

.2번, 2-1번 버스 옥정현하차 도보로 옥정재이동, 또는 터미널에서 택시탑승 (택시비 14,000원)

 

- 서울-->부수문이고개 가는법

. 천안역에서 200,201번 버스로 입장 하차, 택시로 이동(입장개인택시 : 041-585-4680, 요금모름)

. 부소문이고개를 넘는 버스여부는 확인안됨

 

7. 산행경로보기(마젤란 GPS, Explorist500으로 측정) 

 

8. 산행기록

5시40분 지하철 첫차를 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6시40분 안성행 첫차로 새로이전한 안성터미널에는 7시40분에 도착했다.

길건너 버스정류장에 시내버스가 줄줄이 있어 옥정현가는 버스를 물으니 저기~서 타라는데 한바퀴 빙돌아봐도 저기~가 어디인지 찾을 수가 없다. 유독 2번버스만 통합정류장에서 출발을 안하는 모양이다. 그냥 포기하고 택시를 타고 옥정재에 내린다.(20분소요, 14,000원)

08:30 옥정재

충북마스코트상 건너편 시멘트도로로 5m정도 따르다 좌측 산길로 올라붙어 시작한다.

새벽까지 내린 비때문에 운무가 가득하고 나뭇잎에 머금은 빗물로 옷이 금방 젖어와 시원하다. 조금 더 진행하면 우측으론 아까의 시멘트길이 비포장임도로 바뀐곳과 조우한후  헤어지면서 오름길로 바뀐다. 

08:43 (poi2)운무가 자욱한 가운데 헬기장에 도착했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

08:45 409.9봉

표식과 등로상에 삼각점이 있는 409.9봉에 도착했다.

09:11(450m, poi4) 오르내림이 적은길이 이어지다  가파른오르막을 짧게 올라서면 철탑이 나온다. 운무가 짙어 철탑 윤곽이 희미하다.

정맥길은 철탑을 앞에두고 올라온길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나간다.평이한 오르내림이 계속되다가

09:35 우측으로 내려서면 넓게 조성된 공터에 도착한다. 가운데에는 돌로 둥그렇게 쌓아 (무덤인가?)놓았고, 흰색페인트로 좌<--배리,  무극산-->이라 쓰여있고, 좌측 배리쪽으로 넓은 흙길임도따라 내려선다. 날이 개이는지 갑자기 조망이 트이며 정면의 봉우리가 보인다. 아마도 철판헬기장인듯 하다.

넓은 흙길 임도가 좁아지며 좌측으로 휘어지고, 정맥은 직진하여 숲길로 올라붙는다.

완만한 긴 오름길이 이어진다.

              .돌무덤에서 좌측으로 간다.

 

10:00 철판헬기장(poi15,)

정말 넓은 헬기장이 철판으로 덮혀있다. 조금만 신경써서 관리하면 될껄 철판까지 씌울 필요가 있었을까.. 

지나온길은 여전히 짙은 운무속이고 가야할길은 비교적 좋은 조망을 보여준다.

내려가는길을 찾기위해 철판건너편에서 우왕좌왕했는데, 정맥길은 철판에 올라서지 말고 올라온길에서 우측으로 꺽어 내려서야된다.

10:25 10여분 내려서다 오르면 나사못이 박힌 삼각점이 있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10:41 무너진 돌무더기가 있는 옛고개를 지난다.

10:57 길주의!! 오던 관성에 의해 약간 좌측성 직진길로 빠지기 쉬우나 정맥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나간다.

산행시작한지 2시간 약간 지났지만 몸으로 느끼는것은 한 10시간 산행한느낌이 ..이렇게 걷기편한 정맥길이 또 있었나 싶게 오르내림이 순한 산길임에도 피로함이 몰려온다. 반년이상 동네뒷산만 다닌 효과이리라.

11:00 철탑(poi 6, 420m)

죽 내려서니 철탑이고 바로아래 보이는 또다른 철탑쪽으로 계속 내려선다. 좌측 아래쪽으로는 골프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깝게 들리며 호화무덤에 도착했다. 잠시 아래로 내려서는 시멘트길을 따르다 좌측 골프하우스로 내려서는곳에서 직진 숲쪽으로 나무계단을 따라 오른다.

잠시 잡목사이를 지나면 골프장 배수로를 지나 5분여 가파르게 올려친다.

11:35 헬기장(poi 7,428m)이 나오고 잠시 내려서면 좌측아래 골프장 진입로가 보이는가운데 등로 좌측에 삼각점이 있다.

             .철판 헬기장

 

11:42 421.8봉(삼각점)

숫자 1이 새겨진 특이한 삼각점봉을 지나 금방 나타날것 같은 배티재는 잔봉을 두어개 더 오르내린후 좌측으로 꺽여 급경사의 절개지를 치고 내려서야된다. 가느다란 밧줄이 있지만 워낙 급경사라 조심하며 내려선다.

도깨비님이 자전거와 함께 내려설려면 꽤 고생해야겠다.

12:04 배티재(poi 8, 370m)

             .배티재 안성쪽

              .서운산 등로에서 바라본 안성쪽

 

안성과 진천을 잇는 배티재에 도착했다. 이정표에는 한자음으로 이티재로 표기되어있다. 건너편 생거진천 백곡면 돌표지석 뒤 옹벽을 올라서니 안성시에서 하는 등로정비용 시설들이 쌓여있고, 서운산 2.1km 이정표가 있다.

등로정비한다고 땅을 파헤쳐놓아 안그래도 가파른 오르막길이 푹푹 빠지면서 등산화창에 진흙이 박혀 걷기가 불편하다.

12:30무명순교자의묘 갈림길을 지난다. 이후 완만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13:06 산허리를 두르는 사면길로 진행하는데 좌측으로 보이는 먼산 조망이 첩첩산중의 모습을 보여 잠시 낙동길을 걷는 착각을 하게한다.

13:08 서운산 0.6km/배티고개 1.3km 이정표를 지나며 내려오는 일반산행객을 계속 만난다

13:19 삼각점

안성시에서 설치한 새집모양의 안내판을 의아하게 보다가 발밑의 삼각점을 발견한다.

삼각점에서 조금 진행후 청룡사/정상/석남사 삼거리에서 정상방향으로 가니 막걸리 파는 좌대근처 여기저기에 많은 가족 산행객들로 시끌벅적하다.

비록 술은 못하지만 정상에서  예의상 정상주는 기본이지~

노란색의 상주 옥수수막걸리(2,000원)를 한사발 들이키고 정상에 섰다.

           .공사중인 등로 보기와 달리 질퍽거러 걷기가 힘듬

           .첩첩산중

 

 

13:33 서운산(poi 9, 547.4m)

              .아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야됨

 

조망이 없는 정상에서 슬슬 오르는 취기를 느끼며 어라 이제 어디로 가야 정맥이지?

배티고개부터 표지기가 없었던터라 표지기는 기대도 안했지만...난감...

낙동 황장재~피나무재 산행후 귀경중인 강사랑님께 SOS하여 귀중한 정보를 얻는다.

13:35 길주의 분기점(poi 10)

정상에서 표지판 삼거리로 돌아나와 청룡사방향으로 20여 미터 진행하면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빠져야된다. (길주의)

표지기도 없고 여차하면 직진으로 룰루랄라하다 청룡사로 빠지기 쉬운곳 이겠다.

자세히보니  솔뫼루 표지기가 하나 붙어 있긴한데 워낙 눈에 잘 안띄어서인지 살아남은 모양이다.

가파르게 내려선다. 취기가 머리끝까지 올라 숨은 가쁘고, 다리는 휘청거린다.

13:45 청룡사 갈림길(서운산 0.9km/청룡사 2.2km)을 지난다.

14:01 나무 벤치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했다. 술을 못먹어도 이정도는 아닌데, 정신이 몽롱해지며 허우적거리며 걷는다. 어디 누워서 자고싶은데.. 이놈의 날벌레들 때문에 조금더 조금더 하며 간다. 좌측아래에 골프장이 있는지 공치는 소리가 들린다.

소나무가 있는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14:25 좌측 아래쪽 엽돈재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고 오토바이들이 굉음을 내며 달리는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좁은 능선에 털썩 주저 앉았다. 술기운에 이제 더이상 못가겠다. 그렇게 벌러덩 드러누워 잠이 들었다.

한참 자다가 인기척에 눈을 억지로 뜨니 등로를 가로막고 누운 나를 피해 등산객이 지나간다.

15:40 출발

무려 한시간이상을 잤나보다. 그래도 술이 깨었는지 머리는 좀 아프지만 숨도 안가쁘고 괜찮아졌다.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는 능선을 내려가며 잔봉을 몇개 더 넘고나서 도로가 보이는 절개지 상단에 섰다. 아래에는 고스트라이더들이 휘발유값도 안아깝나..계속 왔다갔다하며 굉음을 내며 달린다.

같은 코스를 저렇게 왔다갔다하는게 재미있을까? 이해불능..

16:00 엽돈재(poi 11, 323m)

 

           .서운면 일대

 

 

차량통행도 많고 10여대의 오토바이때문에 길을 건너는것이 조심스럽다.

들머리는 길 건너편 축석끝 좌측 생거진천 돌비석뒤 배수로따라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절개지 위쪽에 서니 산줄기사이로 안성시 서운면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림짐작으로 외가댁이 있는 송산리일대도 보이는것 같다.

16:16 만뢰지맥 분기점(poi 12)

완만한 오르막능선을 올라 우측으로 휘어져 지나쳐 진행하다 다시 되돌아와 능선 좌측의 만뢰지맥 분기점 팻말을 확인한다.

평이한 평탄한길이 이어지다 우측으로 휘면서 좌측에 어지럽게 벌목된 봉우리를 지나친다. 다시 되돌아와 458.8봉임을 확인한다.

16:35 458.8봉 삼각점(poi 13)

 

묘를 지나고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 직진길로 숲으로 들어간다. 좌측 사면방향으로 짧게 오른후 좌측으로 내려서면 포장도로인 부수문이고개에 내려선다.

16:55 부수문이고개(poi 14)

 

 

지나는 차량에 손을 들며 서있다가 20여분후 9정맥을 이미 마치신분의 차량을 히치에 성공해 입장으로 이동한다.

사우나에서 목욕후 20여분 간격으로 있는 201번버스(200번도 있음)을 이용 천안역으로 이동 열차편으로 귀경한다.

체중때문인지 여전히 산행 두시간이면 기운이 쪽쪽 빠지는데다 막걸리 한잔에 맛이 가서 정신없었던 산행이었다.

다음부터는 한잔이 아닌 반잔만 마셔봐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