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한남금북정맥 5회차 산성고개~이티재~모래재

임호빈 2007. 10. 11. 14:31

1.산행일자     : 2007년 10월 3(수)

 

2.산행구간     : 한남금북정맥(산성고개~이티재~모래재)

 산성고개(07:00)-상당산성암문(07:17)-미호문(07:32)-동암문(07:59)-430.7봉(09:24)-이티재(10:37)-구녀성(11:10)-구녀산(11:18)-분젓치(11:55)-540봉(12:36)-방고개(13:05)-좌구산(14:08)-세작골산(14:56)-질마재(15:09)-칠보치(16:13)-칠보산갈림길(17:00)-쪽지봉(17:40)-송치재(18:26)-보광관광농원(18:45)-모래재(34번국도)(18:54)

3.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11시간54분

 

4.일행 : 홀로

 

5.사용경비 : 교통비

.

6. 산행교통정보

.산성고개 가는법

- 동서울터미널에서 북청주, 또는 청주행버스(7,100원)

북청주 6:30,7:20,9:00 거의 매시간있고 청주 6:50부터 20~30분간격으로 있다. 약 1:40분소요

산성고개는 북청주에 내려서가는게 조금더 빠를것이다.

구법원사거리에서 862번 863번 864번을 타고 산성고개에 내린다. 861번은 약수터까지만 운행하니 주의할것

.이티재가는법

이티고개는 하루에 2번 버스가 지나는데 면사무소에 시간을 문의해도 잘 모른단다. 오후는 미원에서 17:10 경으로 알고 있다. 미원에서 초정리를 가는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티고개 아래 마을인 대신리 가는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동네 입구 삼거리에서 내려 2-3분 정도 걸으면 이티고개에 도달할 것 같다. 1015분경에 있다는데 정확한 시간은 미원면사무소에서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미원에서 택시를 이용하는데 요금은 10,000원이다.

.모래재가는법

서울 -->증평으로 이동 06:50, 07:20 약 30분간격으로 있다. 증평역에서 시내버스, 또는 07:25~21:10까지 괴산행 버스를 타면 15분소요 보광관광농원에 하차한다.

 

7. 산행경로보기(마젤란 GPS, Explorist500으로 측정) 

 

8. 산행기록

3일전 대중교통으로 갔다가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하여 오늘은 차를 끌고 갔다.

사실 운전을 한시간이상하면 졸리는 현상때문에 운전으로 멀리가는것을 삼가는편이고 졸다가 사고도 여러번 내었었다.

그러다보니 백두대간중에는 100%대중교통을 이용했고, 자가용은 금남호남때 한번, 낙동때 한번 이렇게 단 두번만 이용했었다.

3일전 대중교통으로 오다가 너무 시간도 많이 허비했고, 오늘은 10시간정도 산행하려면 아무래도 좀 일찍 시작해야 되므로 차로 이동하는것이 더 나을성 싶다.

 

새벽4시에 집을 출발하여 북부간선도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보니 너무 졸려 5시30분쯤 잠시 눈을 붙이고가려고 휴게소로 들어갔다. 일어나 보니 6시30분,..한시간이나 잠을 잤고, 부랴부랴 오창IC로 나와 산성고개에 주차하고 출발준비를 하니 7시가 되었다.

 .12년을 함께한 애마

 

07:00 산성고개

산길로 들어서 잠시 오르막을 올라 넓은길을 따라 진행하면 것대산 2.7km/산성서문1.2km/산성남문 0.6km 표시된 이정표을 처음만나고  잔뜩흐려 뿌연가운데 그런대로 청주시내의 조망을 보여준다.

07:17 상당산성 암문

성벽아래의 암문을 통과해서 성벽위로 올라 좌측으로 간다.

 

암문을 통과후 나무숲사이로 빼꼼이 보이는 것대산을 촬영한후 성아래의 청주시내를 보니 드넓은 평야에 자리잡아 청주시가 엄청 넓은것 같다.

07:24 성아래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는지 성벽에 목책계단을 설치한곳으로 아침운동하는사람들이 올라오고있고, 음료수, 컵라면을 파는 간이매점이 장사를 하고있다.

07:27 계속 성벽길을 따라 진행하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07:32 망루가 있는 미호문에 도착했다. 이게 서문인가? 미호문을 지나 성벽길을 따르다 우측 숲속에도 길이 보여 숲길을 따르기도하였다.

오르막길로 접어들다, 성벽이 내리막으로 진행될 무렵 무심결에 내려서다보니 정맥길을 벗어난 느낌이 갑자기 든다. 아까 내리막으로 접어드는곳이었던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들어 빠꾸하여 자세히 보니 우측에 표지기가 몇개 붙어있고, 우측아래에 동암문이 있었다. 잘보이지않는 위치였다.

까딱했으면 알바로 고생할뻔했다.

 .상당산성길

 .청주시내

 .두사람이 앉아있는곳에 바로 우측아래의 암문으로 나가야된다.

 .암문통과후

 

07:59 동암문

암문을 빠져나와 다시 성벽을 50m정도 거슬러올라 우측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접어든다. 숲속의 둥지라는 조그만 입간판이 있어 한시간여 정맥길은 숲속의 동지 표지판과 함께한다.

편안한 내리막성길이 이어지고,

08:19 갈림길이 좌, 우로 나뉘어지는데, 숲속의 둥지 노란입간판화살표방향이 된 우측길로 간다.

08:24 또 갈림길이 나오고 이번에는 좌측으로 간다.

08:36 옛고개흔적을 지나고

09:09 초록색 숲속의 둥지 입간판은 우측으로 가리키나 정맥길은 직진으로 간다.

09:24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 우측으로 휘는곳에 430.7m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했다. 1979년 재설이 표시되어있다.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곳에 달린 부산사표지기가 없었으면 그냥 치나칠뻔했다.

09:37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다 좌측 사면길로 우회하고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밀버섯, 가지버섯을 채취하는 주민들을 10여분 간격으로 만나는것 같다.

09:57 임도

잘 조성된 납골묘가 있는 임도에 도착했다.

조고문님 1-9 졸업식때 이티재에서 이곳까지 마중나왔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

무덤 좌측으로 올라 제법 경사길을 올라 능선에 서고 우측으로 평이한 능선길을 따르다 힘든 오르막을 올라

10:19 이티봉

흙으로된 헬기장같은 공터에 도착했다. 조고문님을 맞이했던 봉우리다. 그때는 봄이라서 그런가 사계청소가 되어서 조망이 참 좋았는데, 오늘은 잡목만 우거져 조망이 별로다.

10:21 삼각점봉(486.8m)

공터를 지나자마자 있다.

길따라 죽 내려서서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가로질러 나무다리를 건너니 낯익은 이티봉휴게소가 보인다.

 .이티재

10:37~10:52 이티재

 10:52분까지 휴식을 취한후 주유소 좌측에 있는 들머리로 오른다.

조금 올라서니 우측으로 닭, 오리를 방생하여 키우는듯 산사면 전체를 철망으로 둘러쳐있다.

운동시설을 만나고, 넓은길로된 오르막길을 오른다. 계속 버섯채취꾼들을 만난다.

20여분을 힘들게 오르면 제법 형태가 남아있는 구녀성에 닿는다.

11:10 구녀성

정면에는 커다란 무덤이 하나있고 좌측으로 이어진다. 이내 운동시설을 지나고 조금더 진행하면 하룻밤 묵어가기 좋은 정자도있다.

한무리의 가족등반객과 엇갈려 지나고,

11:18 구녀산(484m)

에 닿는다. 등로상에 위치해 정상같지않은 정상에는 조그만 돌탑과 정상석이있고, 조망은 전혀없다.

한참 산행기록중인데 중년부부가 오더니 내가 무슨 역사학자처럼 보였나보다. 구녀성유래에 대해 이것저것 묻더니, 성내에 기도처같은곳이 없냐고 물어본다.

역사학자는 아니고 평범한 등산객이라 말해준후 기도처는 왜찾냐고 물으니..그냥 기가 많은곳에서 치성기도를 하고싶다고한다.

역사학자가 아니래도 계속 유사한곳을 묻는데 대략난감...서서히 내림길을 내려서서

11:31 갈림길(초정<--> 율리)

조그만 안내판이 있고 누군가가 율리방향에 한남금북이라 써놓았다. 평이하게 이어지다  11:49 무덤 이장터에서 우측으로 꺽어 내린다.

.구녀산정상

 

11:55 분젓치(약 330m)

좌우측 모두 길이 있으나 좌측에 신축중인 정자가 보이길래 좌측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니 좌측아래로 초정리 회평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들머리는 길건너 우측에서 올라가야되므로 내려설때 우측으로 내려서는 것이 안내표지판도 있어 더 낫다.

길건너 한남금북정맥 좌구산 4km이정표를 보면서 올라붙는다.

20여분간 두어번 잔봉을 오르내린후 얼굴을 때리는 잡목구간을 10여분간 힘들게 올라

12:36 540봉에 도착했다. 표지기를 하나달고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커다란보따리를 든 중년부부를 만났다. 버섯을 그리 많이 땄나보니 전부가 쓰레기다. 이쪽 등산로의 쓰레기를 수거중이라 한다.

쓰레기중 가장 많고, 부피를 차지하는것이 패트병, 막걸리통이었다. 수거된 페트병을 보니 물통이 대다수일줄 알았더만 의외로 1.5리터 콜라페트병과 막걸리통이 많았다. 하여간 쓰레기 버리는놈들 손모가지가 댕겅 짤리기전엔 정신을 못차릴텐데..그래도 저런분들이 있으니 그나마 깨끗함이 유지되는것 같다.

12:55 좌로 꺽어지며 계속 얼굴을 때리는 잡목지대를 통과하여 급하게 내려친다.

잡목이 사라지며 넓은길로 진행되고

.분젓치전경

 

13:05 방고개 ~13:20 점심식사

에 도착했다. 박달령에 있던 정자와 똑같은 모양의 정자가 있고, 비포장도로이다. 한산한 고갯길이어야 하나 일반등산객, 버섯채취꾼들이 모여 떠들석하다.

건너편 목책계단을 올라 산림욕장으로 조성된 벤치에 앉아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 13:32 (좌구산1.26km/방고개0.68km/주차장 1.72km) 이정표와 나무벤치가 있는 쉼터에 도착했다.

나무사이로 언뜻보이는 좌구산이 꽤 높아 보인다. 아이고 큰일이네 저걸 어째 오른다냐...

13:47 좀전의 쉼터와 동일한 이정표(좌구산0.7km/방고개1.24km/주차장 1.44km ) 쉼터에 도착했다.

안부로 내렸다가 길게 올라 능선에 선후, 우측으로 힘겹게 오르니

14:03 돌탑봉

에 도착했다. 좌측으로 짧게내렸다가 올라서니

 

.방고개전경

 .점촌이 18km밖에 안된다고?

 

14:08 좌구산(657m)

청원의 최고봉 좌구산에 도달한다. 워낙흐린날씨에 개스가 심해 조망이 별로지만 사계청소만 제대로하면 조망이 좀 되련만.. 청원의 최고봉답게 사계청소도 좀 해놓으면 좋겠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2개의 안내판이 있었다. 나무로된 3거리안내판과, 스텐리스로된 안내판이 3갈래로 표시된것만 공통일뿐 방향의 내용은 모두 틀리다.

나무안내판(분젓티 4km/대덕마을 2km/질마재), 스텐리스안내판(새작골산 1.9km/방고개 2.5km)로 되어있다.

삼각점은 정맥길방향으로 10여미터 진행하니 등로상에 있었다.

좁은등로와 등로상에 삐죽삐죽솟아있는 암석, 얼굴높이의 잡목으로 진행하는데 짜증나는길이 한동안 계속되고, 봉우리를 두어개 오르내리면 점차 고도를 낮추고 내려온 좌구산이 잘보이는 곳에 서서 좌구산 사진을 하나 담는다.

14:39 바로앞의 봉우리는 들르지않고 고맙게도 우측사면으로 진행하여

14:43 옛고개흔적과 돌무데기가 쌓인흔적을 지난다.

잠깐 오르막을 올랐다 신나게 내려오면 14:56 새작골산 이정표가 있다(질마재1.3km/안봉천1.6km/좌구산정상1.9km)

좌로 이어지다 우측으로 꺽어 내려서면 질마재에 도착한다.

 .좌구산

 .조망

 .좌구산을 바라보며

 

 .질마재

 

 

15:09 질마재(350m)

2차선 아프팔트도로로 차량통행이 꽤 많다. 길건너 최원용공덕비 옆방향으로 올라간다.

날씨가 워낙 흐려그런가, 숲속으로 들어서니 깜깜하다. 뭐야 이제 세시인데...마음이 급해진다.

안테나시설을 지나고 오르막을 오른후 내려서서 15:44 잘록한 안부를 지난후 길게 오른다. 힘들다.

우측으로 벌목지대를 통과하면서 깜깜하던게 환해져서 이제야 좀 걷는맛이 난다. 내리막성길로 잔봉을 두어개 오르락거린후 우측으로 칠보치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가 눈에 들어오고 비포장도로가 지나는 칠보치에 도착한다.

16:13 칠보치

도로가운데 앉아 배 반쪽으로 입가심을 한후 출발을 한다.

 .벌목지대 뒤의 칠보산을 보니 까마득한 느낌이..

 .칠보치

 

여기서 그만두고 싶은생각이 굴뚝같지만 지도를 보아하니 다음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겠다.

할 수 없구나 이제 탈출할때도 없고 모래재까지 무조건 고다~

우측으로 이동하여 오르고 16:13 우측으로 벌목지대아래 지도상 객골마을쪽에서 개간공사를 하는지 중장비굉음소리가 진동한다. 한동안 중장비소리가 진동하더만 봉우리를 하나넘고나니 소리가 잠잠해지면서 전혀 들리지 않는다.

급경사의 오르막이 시작되어 올라서면 쪽지봉 597m라고 쓰인 하얀표지판이 달려있다.

 

 .객골 대규모 공사가 벌어지고있다

 

17:00 칠보산갈림길

뭔놈의 날이 이리도 빨리 어두어지냐..투덜거리며 칠보산가는것은 포기하고, 좌측으로 내려선다.

길게내렸다가 길게오른다. 한남금북특유의 정제되지않은 지저분한 가시잡풀이 엉킨길을 진행하고 좋은길이 눈에 띄여 따라가니 무덤이 나오고 계속진행하니 가시덤불에 갇혀 빠져나오는데 한동안 고생한다.

17:40 쪽지봉(595.5m)

등로상의 우측 가시잡풀에 삼각점은 찾지도 못하고 좌측으로 내려선다.

17:56 깜깜해지는 가운데 랜턴을 켜고 우측으로는 철조망이 쳐져있고 아래쪽에 목장건물이 보인다.

계속 철조망을 따르다, 좌측으로 꺽여진행하고  18:19 녹색철망을 만나 철망을 따른다.

.철망아래의 목장

 .철망따라 진행

 

18:26 송치재

철망과 헤어져 좌측으로 꺽는곳이 고갯마루인지 표지기가 잔뜩붙어있다. 지도상 송치재로 판단된다.

숲길을 잠시 진행하면 이내 임도를 만나고 임도따라 간다.

18:35 무덤이 있고 지도상 386봉으로 추정된다. 차소리가 들리는게 모래재가 가까운듯하다.

군데군데 참나무시들음병 병해충 방제안내문이 붙어있고 길게 내려서면 또 무언가 공사를 하는지 환하게 불을 밝히고 크레인과 트럭이 주차되어있다.

 

18:45 보광관광농원

계단을 조심스레 내려오니 SK텔레콤 안테나공사차량이었다.

 왼편의 건물은 공사중이고 간판을 보니 풍주대라 쓰여있다.풍주대에서 길따라 죽 내려서니 농원전체가 비어있는지 썰렁하고 개가 짖어대는 식당맞은편에만 불이 들어와있어 그래도 사람이 있음을 알려준다.

 

 

18:54 모래재(34번국도)

도로에 서서 이제 어떻게 차를 회수하나 걱정하며 택시를 부르려하는데 아까 안테나공사차량이 나오고 갤로퍼에 부탁하니 음성쪽으로 간다며 증평 가까운도로에 내려주겠다한다.

급히 차를 타느라 다음들머리도, 사진도 찍지못한것이 좀 아쉽다.

화성삼거리에 하차하여 건너편으로가니 마침 모래재쪽에서 오는 버스가 오고 손을 들었더니 세워준다. 괴산에서 청주가는 시외버스였다. 운좋게 탑승하여 기사께 상당산성고개를 간다하니 율량사거리에 내리라한다.(2,000원)

율량사거리에 내려 택시로(5,000원) 상당산성고개에 도착하니 19:50분이다.

택시기사는 이시간에 산성가는 버스가 없다하나 내려오다보니 8시가 넘은시간에 산성고개를 오르는 시내버스를 보았다.

산성고개에 저녁8시부근이면 대중교통도 이용가능할것이다.

모래재에서 차량회수까지 한시간밖에 안걸렸으니 모든게 나를위해 준비된듯한 완벽한 차량회수작전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