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한잔 마루금 따라기기(한북 제3차 노채고개 ~ 명덕삼거리)
산 행 일 ; 2007. 03. 01
산행인원 ; 임호빈님과 소주한잔
산행경로 ; 09;30 노채고개출발 => 10;10 원통산 => 10;45 노재고개 => 12;32 우회길 => 13;11 애기바위(애기봉) => 13;23 서봉 =>
13;31 운악산정상 =>14;49 질고개 => 15;18 절암재 => 15;28 전망대 => 16;34 47번국도 16;57 442봉 => 17;47 424봉 =>
18;08 명덕삼거리
산 행 기 ;
한라산을 다녀온후 정신없이 한달을 보내다 보니 산을 잊고살았나봅니다.
임호빈님이랑 전화통화할때 3월1일에 한북이나하자고 먼저 말해놓고
까맣게 잊고 지냈는데 주초에 임호빈님 전화로 난데없이"몇시에 만날까?"
하네요. "뭘요?" "삼일절에 한북가자고 했잔어!" 아차 지송해라^*^
가슴 한구석이 답답했는데 잘됐다 싶어 대충 배낭을 꾸립니다.
담날 새벽 04;25분에 기상해서 이것 저것 준비해서 전철역에 가니, 이럴수가!
평소에는 첫차시간이 05;23분인데 휴일이라고 05; 57분이 첫차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임호빈님하고 한북하기로 했는데, 생가보다 늦어지니 자신도
모르게 조바심 납니다. 우여곡절끝에 미아삼거리역에서 임호빈님을 만나
수유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니 다음차가 07;35분차라 합니다.
생각보다 한시간정도가 늦어진 같습니다. 괜시리 한시간이상을 역에서
배외하며 소비한 임호빈님한데 미안함이 듭니다.
포천일동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노채고개에 도착해서 준비해서 오르니
09;35분 생각보다 많이 늦어져서 오늘산행 종착지가 넓은 고개인데,
거기까지는 무리인듯 싶다 생각하고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날씨가 생각외로 포근하니 옷을 한겁플 한겁플 벗겨냅니다.
벗다보니 어느새 속내의 티만 입고 호빈님이 진행하시네요.
저도 벗다보니 어느새 집티만 걸치고 산행합니다.
처음 원통산은 수월했는데 운악산이 가까워지면서 등로가 빙판길입니다.
아이젠을 하기에는 어중간해서 그냥 진행하니 시간이 자연적으로 지체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진행속도가 너무 느려집니다.
포천일동시외버스 터미널옆에서 택시를(요금 7.000원) 타고
노채고개까지 와서 식수를 보충하고 전번산행을 끝낸곳에서 내려서 좌우 살펴봅니다.
절개지 위로 표시기가 보여 절개개사이로 오늘 산행길의 들머리로 잡습니다.
임호빈님이 이절개지를 올라가자마자 한거플 벗습니다.

원통산에는 정상석이 없고 삼각점만 있습니다.
조망은 잡목으로 별로입니다.
원통산을 조금 지난 능선에서 바라본 포천 전경입니다.
줌으로 당겨서본 월악산
간간히 산재해 있는 빙판길 조심스럽게 올라오니 양지바른곳에
멋진 바위에서 얼렁 찍어보라 합니다.
멋진 바위에서 내려다본 일동마을 전경
?
임호빈님 왈 "멋지게 자라나서 죽는것도 멋지게 죽었네"
왠지 모르게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말 같습니다.
빙판길을 오르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는데, 위험구간과 우회길 갈림길에서
호빈님이 잠시 생각하더니 그리 위험한것 같지않은것 같으니 직진하자고 하네요
그래서 전 일언지하 거절하고 우회길로 발걸음 내딛습니다. 뒤에서 모라고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은데 무조건 내려갑니다.우회하는길도 길이 빙판과
눈이 녹다가 얼어서 진행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온몸에 땀으로 범벅하고 올라선
애기봉삼거리 운악산휴계소쪽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납니다. 조망또한 괜�고요.
애기봉을 살짝 돌아서니 일명 애기바위라는 곳에서 한포즈~
이분들은 청계산을 오르려다 통제하는바람에 이쪽으로 왔다고 합니다.
마냥 즐겁게 산행하는것이 아름답게보이는것이 좋았습니다.
두분 항상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시길....
(분명히 홀산에 들어와서 본다고 했는데, 흔적이라도 남기고 가시면....)
애기봉에서 서봉까지 가는길이 눈길과 빙판길인데 녹기시작하니 올라가는 것 또한
녹녹치가 않습니다.힘겹게 오르니 전에는 없던 정상석이 한가운데 자라잡고 있네요.
너무 많은시간이 소비해서 만경대는 그냥 지나치기로 하고 운악산정상으로 갑니다.
서봉에서 바라본 우리가 가야할 정맥길입니다.
참 힘들게 올라온 운악산 정상입니다. 여기또한 큰정상석이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세는 험하고 힘들지만 그 만큼 느낌을 주는 산이라고 생각되네요.
운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만경대
요기 분기점 아래서 점심으로 떡라면을 먹고, 정상에서 식사하는 산꾼에서 빌린(?)
커피믹스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한시간여의 휴식시간을 끝내고 길을 재촉합니다.
운악산에 또 다른 명물 남근석 이곳은 아예 사진찍기 좋은곳에다
'남근석 촬영소'이라는 팻말까지 세워 놨습니다.
절고개 갈림길입니다. 저희는 아기봉방향으로 직진합니다.

835봉을 지나 내려오는길에 누가 설치해 놓았는지는 모르지만
로프로 계단형식으로만들어 놓은것이 참 인상적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기 흉하게 파인 운악산 한부분, 호빈님이 하는말
"저렇게 채석하지말고 그돈으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이 더 나을건데.."
제가 생각해도 저렇게 심하게 채석한다는것은 너무 하다 생각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새로 만들어진 듯한 헬기장나옵니다.
여기서부터는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47번 국도까지 내려옵니다.
이 개 2마리가 전망대근처부터 47번 국도전 까지 졸졸 따라옵니다.
군부대 철조망울타리를 끼고 한참을 내려오니 차들이 시원스럽게 달리는
47번 국도 입니다. 식수가 모자른것 같아서 길가에 있는 민가에서 식수좀
구할 생각으로 문들 두드리니 아무도 없어서 그냥 지나칩니다.
국도를 건너서 443봉을 향해서 가면서 바라본 운악산 전경.
443봉 여기서 좌측으로 심하게 꺽어서 진행하면 군부대 울타리를 벗삼아
지루하게 갑니다.
애초에는 넓은고개까지 계획을 했지만 저때문에 출발이 너무 늦었고 운악산통과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다보니 넓은고개까지는 무리인듯싶어 오늘산행은여기서 접습니다.(18;08)
다음 들머리
명덕삼거리에서 47번국도까지(서파사거리) 거리는 500m정도.
서파사거리 검문소 옆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상봉동행만 있고,
수유리로 가려면 길건너서 일동으로 가서 가야하고, 동서울이나,청량리,의정부행은
매표소에서 시내버스로 내촌(10분이내)이나 광릉내(20분정도소요)로 나가면
이용하실수 있네요.
임호빈님하고 저는 청량리로 가기로정하고 저녁식사를 하기위해서 이리저리 찾다가
청량리행버스터미널(선진운수)옆 주유소를 조금지나면 뒤골목이 나옵니다.
뒤골목에 들어서면 바로나오는 돼지족발찜(감자탕해장국)집에서 식사와 이슬한병을
공짜로 얻어먹었습니다.그식당에서 족발찜을 개발했는데 시식하고 평을 해달라고하면서
식대는 안받네요. 맛은 좋습니다. 다음주초에 개업을 한다고 합니다.
주인부부가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니 좋았습니다. 그식당 전번입니다.(031.571.3809)
감사합니다.